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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글라스 케네디 '픽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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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 도서관이 있는쥴 몰랐음ㅋ
심지어 회사 옆ㅋㅋㅋ
난 뭐하고 다닌거야ㅋㅋㅋ

주로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읽고 없는책이나 내가 좋아하는 최애 작가들의 신작이 나오면 희망도서를 신청하고 책이 도착했다는 문자를 받고 도서관 가는 그때의 발걸음이란ㅋㅋ

이렇게 주로 책과 가까이 하고 문학적 소양을 쌓았는데 자주가던 신장도서관이 저러다 책이 썩는건 아닐까 걱정이 될정도로 문을 굳게 걸어잠그고 닫혀있는 요즘ㅡ

최애작가 신작만 몇개 사서 읽던가 하면서 책과의 본의아니게 사회적 거리두기로 지내던 나날들ㅡ

그러다 알게 된 미사도서관ㅋ
벛꽃길 가득한 가로수들 지나 미사 1동 행정복지센타 옆에 위치해있음ㅡ
주차공간도 나름 있는것 같고ㅡ

큐알코드 찍고 체온제고 입장ㅡ
회원가입을 하래서 피씨가서 회원가입 진행하는데 이게 몇번을 시도해도 안대는거라...

안내원 분께 이거 안대는데 왜이래요?

안내원 왈 : 아ㅡ 어머님꺼 하시는건가요?
나 : 네
안내원 : 자녀분꺼 아니고 어머님꺼 하시는거 맞죠
나 : 네

확실하게 본의아니게 어머님이 되어벌임
와ㅡ 내 나이면 애가 둘셋이긴 하나...
처음 들어본 말이라 상당히 어색해서 혼자 오그라들고 얼굴 씨뻘개짐ㅋ

저기서 저 결혼 아직 못했는데요 이럴수도 없고...ㅋㅋㅋ

암튼 약간 민망한 단계를거쳐 회원가입 후 회원증 발급ㅡ
이미 회원가입 강동구통합으로 되어 있던지라 회원가입 또 안해도 됐었던건데...
아ㅡ 나ㅡ 괜히 회원가입한다고 삽질하고 어머님소리 듣고...ㅋ

젠쟝ㅋ

회원증 발급이 되면 2주동안 5권까지 대출가능ㅋ
하지만 무겁지ㅡ
날 반겨주는 무수한 책들을 뒤로 하고 한권씩 읽고 자주 댕기자 했던...

언제나 내게 새로운 활력을 주는 더글라스 케네디의 '픽업'


더글라스 케네디 픽업 jpg.1

더글라스의 작품들은 주로 뚜렷하고 디테일한 필체ㅡ 처음 부터 끝까지 평정을 유지한다ㅡ
주인공들은 주로 공부잘하는 모범생들이었고ㅡ
담배와 위스키를 즐기고 글을 쓰는 작가거나 변호사ㅡ
고전 책과 클래식음반을 좋아한다ㅋ

모든작품들이 다 비슷비슷하고
시점은 주로 중년의 자신이 과거를 회상하고
현재와 과거를 들낙 날락함ㅋ

더글라스 케네디 픽업 jpg.2

하지만 이 책은 주로 기나긴 길을 한치의 지루함도 없이 명료하게 다룬 다른 작품들과는 달리 작가의 단편모음집!!


더글라스 케네디 픽업 jpg.3

더글라스 케네디 픽업 jpg.3

요곳들이 다 단편ㅋ

근데 끝이 분명했던 다른 작품들에 비해 밍숭맹숭한 끝맺음이 맘에들지 않음ㅋ

더글라스 케네디 픽업 jpg.4
더글라스 케네디 픽업 jpg.5

'사기꾼들은 대부분 자기 자신을 순수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어차피 세상은 부도덕하니까 부도덕하게 밖에 살아갈 수 없다. 이런 사회에서라면 오히려 사기를 쳐야 순수하다고 할 수 있지 않은가'

이 문장 와우더라ㅡㅋ
이런 미친 싸이코패스 아니야...
이러면서도 한편으로는 맞는데?
이런문장...ㅋ

뭔가 한참 생각하게 하더군...ㅋ

더글라스 케네디 픽업 jpg.6

참 대단한 미국사람인데 유럽을 더 좋아하는듯한 작가 더글라스 케네디ㅡ

이 작가 책은 다 번역하고 있는 조동섭 아저씨ㅡ
이 작가가 작품활동 하는동안 전작 번역하고 신작 기다리고 그런인생일듯ㅡ
겁내 뜻깊고 의미 있는 삶이로다...ㅋ

더글라스 케네디 픽업 jpg.7

다만 어느 쪽을 선택하든 깊이 후회하게 될 것이다...

와ㅡ 한 대 치고 싶다ㅋ
아늰뒈 아뉜뒈 난 후회따위 안하는데 이러면서 어퍼컷 날려주고 싶은 명언이다ㅋㅋ


더글라스 케네디 픽업 jpg.8


다 훌륭한 작품 들이었지ㅋ

또 어떤 이야기들로 날 즐겁게 해주려나ㅡㅋ

짜릿해!! 늘 새로워!!!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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