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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마음속의 아지트 샤르가오

샤르가오 선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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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셋 보는걸 참 좋아하 하는 나...

한국은 날씨가 좋으면 선셋도 이쁘긴 한데...

높이 솟아 있는 고층건물들로 선셋 자체를 오롯이 감상하기란 참 어려운 곳이다...

날씨가 좋은 날이면 정확히 오후 5시40분 조용히 카메라를 들고나가 나의 시크릿스팟으로 갔었다...

이 날의 선셋은 정말 어메이징 했다...

춥지도 덥지도 않은 기분좋은 바람을 맞으며 조용히 가만히 앉아 하늘의 변화를 바라본다...

 

 

 

갑자기 하늘에 불을 키는듯..  시동을 걸더니...

거대하고 화려한 장관이 시작되었다...

도대체 하늘에선 무슨일이 일어나는 것일까...

어떻게 이런 말도 안되는 숨막히는 장관이 펼쳐질 수가 있을까...

항상 어메이징한 샤르가오다...

 

 

 

 

 샤르가오에서 살았던 동네 까땅난의 비밀장소 까땅난 다리로 가서 조용히 카메라 셋팅을 하고 선셋을 기다리고 있노라면... 오늘 하루도 축복 받음에 감사하며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는 시간이 되어서 좋았었다...

해가 지기 직전의 하늘은 참 푸르고 맑다...

선셋보다 미리 뜬 달 감상중 나타난 드론 ㅋㅋㅋ

드론도 선셋 감상중이였나 보다 ㅋㅋㅋ

지금도 참 아름답겠지...

요즘 같은 시대에도 청정자연을 유지하고 있는 곳이었는데... 코로나로 인해 모든 뱃길 하늘길이 다 막혀버린 저곳은...

물론 심들고 심심하겠지만... 얼마나 더 깨끗해졌을지...

코시국이 끝나면 꼭 한번 다시 방문해보고 싶은 곳이다...

 

가만히 앉아 하늘의 화려하고 조용한 향연을 바라보고 싶다...

그 날로 돌아가고 싶다...

그 누구도 필요가 없었던 시간... 선셋과 나만으로 꽉 찼던 시간들...

 

그날의 맥주 맛을 잊을 수가 없다...

그립다 ㅋㅋㅋ

 

 

한국에서 그나마 이쁘게 선셋을 본 날... ㅋㅋㅋ

어디 높은 곳에 가서 또 찬란한 하늘의 향연을 가만히 바라보고 싶다...

그곳은 어디일까...

 맥주 맛이 기가 막히는 곳을 내년에는 한 번 찾아 헤매 보련다...

 

이 곳을 그리워하며... 

힘들고 힘들고 힘들었던...

낙담하고 절망하며  모든 희망에 모든 기대를 져버렸던...

작고 작은 기대조차 주제넘는 짓이 아닌지...

다시 한 번 그렇게 매번 나대는 심장만 잡아 당겨 꼭 꼭 숨겨놓기만 했던...

끊임없이 비교하며 땅굴만 파내고 그 속에 안주했던...

우울감의 끝을 보았던...

올해의 나를 다독이며...

올해를 마무리한다...

내년에도 힘들지만 또 착하게 살아봅시다 다짐하며...

새해 복을 많이들 모두 함께 다 받아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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