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력이 없다ㅡ
그냥 무언가를 하기는 커녕 일상생활만 하고 삼시세끼는 잘만챙겨먹고 잠도 매우 충분히 잔다싶은데ㅡ
요새 딱히 하는것도 없는데ㅡ
도대체 무엇이더냐ㅡ
정말이지ㅡ
기력이 없다ㅡ
숨쉬면서 사무실에 앉아만 있기도 심들다ㅋ
여름이다ㅡ
여름이라고 땀은 땀대로 나고 빙수 콩국수 같은 차가운것만 먹어대서 그런가ㅡ
뭔가 기력보충이 필요하다ㅋ
이럴땐 모다?
외춰!!!!!!!
장어!!!!
신속하게 미사근처 맛집을 찾아본다ㅡ
조정경기장 앞에 괜찮아 보이는 장어집 발견ㅡ
퇴근 후 달려간다ㅋ
엄청나게 큰 건물에 엄청큰 장어 집이더군ㅡ
해품장 팔팔장어
건물 주차장 입구가 정말 그지같다
바리케이트로 다 막아놓고 좌회전이 안되는 터라 주차장 들어가려다가 집에 갈뻔했음ㅋ
몇번을 돌았는지ㅡㅜ
퇴근시간이라 차는 또 으찌나 많던지ㅡ
주차장도 좁은편이라 주차하는데 정말 애먹음ㅡ
건물도 크고ㅡ 근데 주차는 무료라고 함ㅋ
우여곡절끝에 찾았다ㅡ
나름 이벤트도 하는것 같고ㅋ
좌석도 갱장히 크고 넓음ㅋ
오ㅡ 장어 숙성하는 곳이이가봉가ㅡ
매우 있어보임ㅋ
장어가 보라색으로 물들것 같음ㅋ
네이버로 미리 창가자리 예약 완료ㅡ
하지만 예약이 그리 필요는 없을듯ㅋ
조정경기장 뷰일쥴 알았는데 그냥 도로뷰ㅋ
거리뷰ㅋ
술도 여러가지 있고 와인은 병으로만 판매하는듯ㅡ
정말 간단한 메뉴판ㅋ
안창살 고기도 팔긴 함ㅋ
하지만 난 장어!!!!
1키로ㅡ
풍천장어 한마리인듯ㅡ
실중량 600그람ㅋ
테이블에 불판은 어찌나 크던지ㅡ
차라리 초벌을 해오고 불판 작은것에다가 하는게 어땠을지ㅡ
열기때문에 뜨거웠음ㅋ
한 분이 밀착해서 숙련된솜씨로 장어를 한 십오분은 서서 구워주는 듯함ㅡ
화려한 손놀림으로 장어만 보고 구운결과ㅡ
점점 맛나게 익어가는 장어ㅡ
장어는 꼬리부터ㅋㅋㅋ
생강에 장어소스 듬뿍찍어ㅡ
요로한 소금 뿌려대며 열심히 구워주심ㅡ
갱장히 고급적인 느낌의 소금ㅋ
일렬로 줄선 소중한 장어들ㅋ
겉바속촉 ㅡ
마치 장어튀김 같은 ㅡ
이쁜 장어들ㅋ
열심히 구워주시고 꼬리한점 들어가니ㅡ
이에 어우러지는 술이 생각나고ㅡ
그것은 바로 산사춘ㅋ
크ㅡ 숯의 열기로 따땃하게만 바깥쪽으로 이쁘게 플레이팅 해주시고 떠난후ㅡ
아쥬 그냥 폭풍흡입ㅋㅋㅋ
생강에 싸서ㅡ 한점ㅋ
명이나물에 싸서ㅡ 한점ㅋ
바삭하다가 쫄깃하게 씹히다가 부드럽게 넘어가는 장어들ㅡ
나의 기력이 되거라!!!
밑반찬을 따로 찍은것이 없더군ㅡ
명이나물이랑 장아찌같은건가..
그리고 백김치 고추 파김치ㅡ
모두 정갈하니 장어의 늬끠한 맛을 사악 잡아주고
마무리로 산사춘으로 솨악 씻겨주고ㅋㅋㅋ
이렇게 몆점 먹다보니 깨달음ㅡ
아ㅡ이거ㅡ 모자르겠는데?ㅋㅋㅋ
하지만 다시 뜨거운 불에서 장어 익는것을 지켜보기엔...
너무 늦었고ㅡ
첨부터 두마리 시켰어야했는데ㅋㅋㅋ
배가 차기전 신속하게 나오는 잔치국수 주문 완료ㅋㅋㅋ
정갈하다ㅋ
포장마차에서 먹었던 잔치국수 맛과 비스무리하면서 약간 심심한ㅡ
장어를 먹고 난 후 살짝 허기진 배를 채워 주기엔 안성맞춤ㅡ
둘이서 하나만 시켜도 됐을뻔ㅋㅋㅋ
엄청나게 배불렀던ㅡ
아ㅡ 기력보충 자알해따ㅡㅋㅋㅋ
꾜호호~~~~~
나중에 또 와야징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