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길을걷다 어느 가게 비친 내모습이 미치게 꼴보기싫다ㅜ
목은 알 수없는 곡선에 어깨는 가슴과 맞닿으려하고 있고 턱은 나오고 축처진 어깨에...
미치게 짜증나는 불쑥 튀어나온 배ㅡ
정말 바쁘다바빠 현대사회
그지같은 현대인이 되어가고 있다ㅡ
현대인 =이티라고 했던가ㅡ
머리만 드럽게 크고 다리는 세상 가늘고 뿌러질것 같은 뼈에 지방만 덕지덕지ㅡ
출렁거리는 살들을 마치 목에 걸고 다니겠다는 자세로...
정말 어이가 없다 뭐 이렇게 생겼는지ㅡㅋ
이러다 갑자기 다짐을 한다ㅋ
필라테스를 해야겠다ㅡ
수영 요가 써핑을 취미삼아 했던 반면에 체형교정에 좋다고 온 동네방네 소문이 나있는 필라테스에 도전해보기로 했다ㅡ
예전에는 갱장히 비싸서 엄두도 못 냈던 반면..
우후죽순 줄줄이 생겨나는 바람에 서로 가격경쟁들을 해대서 가격을 좀 후려치는듯 하다ㅡ
미사에만 건물이 오십여개가 있다고 하면 필라테스는 오십여개가 있다..
정말 건물당 한개씩은 있는듯..
마음을 잡고 가격비교를 위해 입지가 좋은곳으로 상담을 받으러간다ㅡ
문자로 가격을 알려주는 곳도 있고 꼭 와서 상담을 받으라는 곳이 있다ㅡ
경험상 절대가지마라ㅡ
사람을 무슨 둘이서 붙잡아놓고 나가지도 못하게 똑같은 말 (저희는 가격경쟁을 하는게 아니라고객님께 혜택을 드리기 위해 이런 가격으로 단기는 안되고 장기 6개월만 사용 가능하시고 지금바로 결제를 해주셔야 이 가격이 가능합니다 이딴 소리... 에어콘은 틀어놓지도 않고 삼복더위에 땀찔찔 흘리며 사람 엄청 짜증나게 하던지 정말... 정말 가격은 저렴한데 이런곳에서 하기 싫어서 다른 곳 알아보고 오겠다고 하니까 그 싹 바뀌는 얼굴 그 똥씹은 표정... 정말 등골이 오싹해 질정도로 내가 할 말을 잃으면서... 소름이 진정 끼쳤다... 정말 싫었던... 필라테스 이대로 안할뻔했다...)
그에반해 다른곳... 문자로 이미 가격을 다 받았고 비교분석하게끔 해준곳으로 가서 다시 상담을 받았더니 굉장히 편안하게ㅡ
필라테스가 좋은것이구나 라고 느끼게 해준ㅡ
케어 필라테스에 바로 20회 결제ㅋ
1회 50분 이만원
20회 사십만원..
어디한번 해보고 장기 간다...
일년 끊으면 회당 만원도 안되더군...
좋을듯...
경서타워 8층ㅡ
케어필라테스ㅡ
외부 내부 인테리어 깔끔하다ㅡ모든 필라테스가 다 그렇듯ㅋ
이 언니 몸처럼 되고싶다..
체온측정 큐알찍고 손소독ㅡ
입장이 젤 바빠ㅋ
전신 인바디 엑스바디 체크ㅋ
정말 적나라하게 다 나오는...
검사결과지가 나오는데 차마 못 올리겠는..
암튼 내 몸상태를 이야기하자면 다이어트 필요하고 체지방 줄이고 근육 늘리쟈ㅡ
목에는 2.4키로정도의 하중이 실려있어 겁내 무거운걸 항상 짊어지고 있는듯 하며 숨어있는 키가ㅡ
무려ㅡ
자그마치 4센티나..
떠허헉... 나 키 더 클 수 있냐..
필테 꾸준히하면 2센티는 무조건 클거라고..
믿습니다 상담쌤ㅋ
로비에는 항상 시원한 물 간식 구비ㅡ
필테하기전 유산소 가능ㅡ
운동화 가져와서 잠깐 뛰라는데 난 이거하면 필테 50분 다 못채우고 지칠것 같아서 패쓰ㅡㅋ
수업하는곳들ㅡ
정말 알 수 없는 기구들ㅡ
뭐라 말 해줬는데 전혀 입에 붙지 않은 기구이름들ㅋ
정말 요 기구 하나에 수천가지 동작으로 구석 구석 모든 근육 다 쓰게 하드라..
50분 수업이 끝나고 나면 물티슈로 사용한 기구 싹 닦고 수업받은거 서명하고 샤워할분은 샤워하고 옷갈아입고 땡!!!
주로 레깅스에 딱붙는의상을 입고 하고 양말은 착용 안하는데 필라테스용 양말..
그... 안미끄러지고 발가락모양 있는거 그런것이 있더군ㅋ
하지만 난 맨발로ㅋㅋ
샴푸 린스 바스까지 모두 구비되어 있지만 샤워는 한 번도 안한듯ㅋ
집에가면서 또 땀이 흐를것이므로...ㅋㅋㅋ
암튼 필테후기..
이거 대박임ㅋ
50분 좀 짧은듯 싶으나 정신없이 호흡 신경쓰고 시키는대로 따라하다 보면 엄청 땀나있고 다리가 후들거림ㅡ
그리고 내가 아무리 운동 한다 한들 근육 잡기 어려웠던 허벅지안쪽 뒤쪽 궁뎅이 밑ㅡ
와ㅡ 진짜 왜 몸이 잡히는지 알겠더라ㅡ
운동 지대로 된다는것ㅡ
꾸준히 하면 정말 체형 잡히는거 확실 할듯ㅡ
그룹레슨 (5:1) 으로 회당 2만원에 끊었으나ㅡ
처음 필라테스 할땐 일대일로 시작하는것도 굉장히 좋을듯ㅋ
현재 이벤트로 요로한 가격이라고 하더군
12개월 120회 탐난단 말이지.. ㅋㅋㅋ
앱으로 내맘대로 하고싶을때 예약하고 퇴근하고 달려간다ㅡ
주 3회정도 이십회 맘잡고 해봐야지ㅡ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