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에 술친구가 있다는건ㅡ
상당히 기쁜일이다ㅋ
그것도 사무실에서 걸어서 5분거리에 동네 술친구의 자취방이 있다ㅡ
대박이다ㅡ
이 시국에 어디가기도 심든데ㅡ
먹고 싶은거 배달시켜 둘이 도란도란 알콩달콩 담소나누며 일상의 활력과 스트레스를 푼다ㅋ
느므조타ㅡ
이 순간이 영원했음 좋겠다ㅡ
물론 자취방을 벗어나 미사의 수많은 맛집을 돌아댕기며 마스크벗고 활개치고 싶다ㅡ
죽기전엔 그럴 날이 오려나...
오늘은 치킨이다ㅋ
마침 치킨을 선물받았다ㅡ
대박쓰ㅡ
와우네ㅋ
카카오가 이 시국에 참 머리들을 잘쓴다ㅋ
새삼 칭찬한다ㅋ
이렇게 간편하게 치킨한마리를 쏠 수가 있다니ㅋ
꾜호호ㅡㅋ
뉸뉴냔냐 신이난다ㅋ
둠칫둠칫두둠칫ㅡ
쏴리벗고 팬티질러~~~~
미사에 있는 닭들은 내가 다 먹어치워버릴꺼야~~~
꾜호호ㅡ~~~~
퇴근하쟈ㅡ 퇵톡톡퇵퇵퇴근!!!
칼퇴준비를 철저히 맞춰놓고 퇴근전에 치킨을 주도면밀하게 미리 주문한다ㅋ
퇴근하고 집에가서 손 씻고 나오면 치킨의 초인종소리를 들을 수 있게ㅋㅋㅋㅋㅋ
친구 자취방은 나의 자취방과 같다ㅋ
내집처럼 들어가 에어콘과 식탁을 셋팅하고 치킨을 기다린다ㅋ
친구는 퇴근 후 오는중이다ㅋ
내가 더빠름ㅋㅋ
역시 집에와서 에어콘 바람 즐기다 손씻고 나오니 딩동하는 반가운소리ㅡ
나이샤!!!!
훠우!!!!
세상에서 제일 아까운ㅡ
갑자기 생겨나버려 생돈 뜯기는듯한 그지같은 배달비 카드로 결제ㅡ
정말 치킨따위 시켜먹는데 배달비따위 받는 세상이 올쥴 누가 알았겠냐ㅡ
정말 심각하게 포장하러갈까 하다가 외부기온 삼십도 보고 깔끔하게 포기ㅋ
자ㅡ 맥주도 시원해지고 있그ㅡ
셋팅을 시작하쟈ㅋ
굽네치킨
갈비천왕 한마리
갈비천왕치즈치밥
매콤 치트킹소스
웨지감자ㅡ
그리고 콜라ㅋ
3명정도가 먹기 딱 좋을듯ㅋ
웨지감자 그냥 먹어도 맛나더라ㅡ
하지만 롯데리아 양념감자 먹듯 매콤 치트킹 시즈닝 올인ㅋ
감자에 뿌려서먹고 치킨이랑 치밥에도 뿌려서 먹으면 맛있다는데...
몰라ㅡ
한번에 한개 족치기ㅋ
풍성해지는 맛의 웨지감자ㅡ
치킨이나 치밥보다 이게 제일 맛있었음ㅋ
크ㅡ
술이 슬슬 들어가고ㅡ
이야기하며 오늘 그지같은 상사의 이야기에 열분을 토하다가ㅡ
거래처인간을 여럿 말로 우리끼리 조용히 후려쳐대며ㅡ
그렇게 우리만의 방식으로 배 채우고 스트레스는 날렸던ㅡ
아ㅡ 겁내맛있다ㅡㅋ
오늘도 또 언제나처럼ㅡ
자ㅡ알 먹었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