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카가오면 꼭 집에서 가까운 하남 스타필드에 가게된다ㅡ
장난감을 엄청 좋아하고ㅡ
그 중에서도 지맘대로 쌓고 뿌시는 레고에 환장한다ㅡ
오늘도 어김없이 할아버지의 지갑은 털린다ㅡ
그럼ㅡ
눈에 넣어도 안아픈 이뻐죽겠는 손녀딸인데ㅋ
오늘은 뭘 고르려나 하고 있는데 어쩐일로 쪼만한걸 고른다ㅡㅋ
레고 닷츠ㅡ
별에별 것도 엄청 많던데ㅡ
지가 좋아하는 고양이를 고른다ㅋ
레고 닷츠
정말 신기한거 많다ㅡㅋ
라떼는 왜 이런거 없었냐고ㅡ
왜 우리 할아버지는 나 맨날 집앞 산이나 데꼬가서 밤털다가 밤송이에 맞게하고 가시찔려서 대성통곡을 하고 엄마가 빼게했냐고ㅡ
아놔ㅡ
증말ㅡㅋ
지지배가 사진쫌 찍을라치면 지꺼라고 가져가는 바람에 맘 급하게 간신히 건진 사진들ㅋ
ㅇㅏㅡ
진짜 사진만 좀 찍겠다는데ㅡ
ㅇㅓㅡ
사진찍으면 그게 내꺼가되냐
허이참ㅡ
벌써 부터 자기주장 생겨가지고ㅡ
나참ㅡㅋ
자기주장 강한 조카ㅡ
신상 레고를 구경한다ㅡ
오호ㅡ
요곳은 뭐 복잡한거 없이 제법 간단하군ㅋ
지 한살때부터 가지고 있던 애착인형 양순이도 버려둔채 신상레고에 집중하는 내조카ㅋ
정말 이거 하는데 한시간은 앉아 있더라ㅡ
갱장하더군ㅋ
플루고와 버금감ㅋ
그렇게 고사리손으로 사부작사부작 하더니 만든다ㅡ
자기만의 고양이ㅋ
비쥬로 디테일한 무늬를 만드는것이 포인트더군ㅋ
완성하고 갱장히 뿌듯해하며 자랑하기 여념이 없는 조카ㅋ
조카의 레고사랑ㅋ
레고는 계속된다ㅋ
레고 레고ㅡㅋ
집 전체가 레고로 발디딜틈이 없게 생기기 일보직전ㅋ
솔직히 이정도면 레고 사옥에 자갈 하나는 깔아줬다ㅋ
레고 그만해ㅡ
이정도면 됐어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