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땡근알바만 들여다보는 요즘이다ㅡ
솔찬히 신박한 아르바이트들이 많이 올라 오더군ㅋ
재미있어보이는 것들이 많다.
그러다 갑자기 눈에 띈 피부미용 시험
모델 아르바이트ㅋ
피부관리사 시험이 있나보다ㅡ
나는 전혀 알지 못했던ㅋㅋㅋ
역시 세상은 몰르는것들로 무궁무진하다ㅋ
그 실기 시험을 보는데 진짜 사람으로 하기 때문에 모델 아르바이트를 구하더라ㅡ
시험 전날 코로나 신속항원검사만 받고 약4시간 정도 가운입고 마사지 받을때처럼 가만히 누워 있으면 된다는 것ㅋ
허억ㅡ
개꿀ㅋㅋㅋ
시험치는 다른 어떤 분 보니까 신체 사이즈나 나이 눈썹 다리털정도 등등을 다 기준으로 잡아놓고 모델알바를 구하는분들도 계시던데 이 분은 일도 물어보지 않고 쿨거래ㅋㅋㅋ
토요일 시험이었기 때문에 금요일에 병원가서 만원주고 신속항원검사 완료 후 토요일 아침ㅡ 제일 중요한 신분증 음성확인서 가슴속에 소중히 품고
오후 3시나 4시쯤 끝난다고 해서 왠지 배고플것 같아서 아침을 이빠이 먹고 시험장으로 출발했다ㅋ
십이월의 시험ㅡ
눈 오지게 오고 겁내 추워서 길 다 얼고 그 와중에 오전 내내 눈 또 겁내 내린 이 날 아침ㅋㅋㅋ
열심히 시험장인 남서울대학교로 고고ㅡ
길 미끄러울까봐 세상 쫄아서 엉금엉금 기어감ㅡ
도로는 괜찮았는데 정작 학교안은 눈 고대로 있어서 차는 못가고 걸어가다가 몇번 미끄러질뻔함ㅋㅋㅋ
크ㅡ
도착ㅡ
정말 시골이다ㅡ
얼마만에 와본 대학교냐ㅡ
눈이 있어서 몸은 굳어 있지만 마음만은 푸릇푸릇 파릇파릇 하다ㅋ
간신히 종종걸음해서 찾아온 건물ㅡ
찾느라 심들었다ㅋ
오ㅡ 국가기술자격시험인가봐ㅡ
갱장히 엄청 근엄 진지하다ㅋ
가보쟈ㅋㅋ
수험자분을 만나서 정답게 인사 후 이 대기실로 들어가 시험을 위한 가운으로 갈아입고 화장도 최대한 그지같이 보이도록 덕지덕지 바른다ㅋ
거울이 없어서 그냥 바를정도ㅋ
파우더 탁탁탁ㅡ
눈썹 겁내 찐하게 굵게ㅡ 손에 힘 막줘서 그냥 막ㅋㅋㅋ
아이라인 신경하나 안 쓰고 막 그림ㅋㅋㅋ
삐뚤삐뚤 전혀 게의치않아ㅋ
마스카라 완젼 덕지덕지 ㅋ 거울안보고ㅋㅋㅋ
립스틱으로 그냥 눈두덩이에 짓누르고ㅋ
볼터치도 그냥 립스틱으로 팍팍 찍고ㅋ
입술에도 그냥 막 바르기ㅋㅋㅋ
정말 내 얼굴 볼만했다ㅋ
워낙 개 똥손이라 이런 화장은 정말 자신있었음ㅋ
나 화장 그지같이 하기엔 정말 소질있음ㅋㅋ
환복 화장 다 하고 열두시반쯤엔 시작할 줄 알았는데 늦어진건지 원래 이 시간 시작인건지 약 한시간동안 달달 떨면서 대기하다가 오후 1시쯤 시작ㅋ
시험 감독관 들어와서 본인확인하고 코로나 음성 확인검사하고ㅡ
모델은 화장 제대로 그지같이 했나 확인하고 나는 한번에 합격ㅋㅋ
제대로 그지같이 했다는거지ㅋㅋㅋ
바로 실기시험장으로 츌발ㅋ
시험보는 세시간 내내 저 침대에서 전기장판 뜨뜻하게 틀어놓고 가만히 누워 마사지를 받았다ㅋ
모델은 진짜 개꿀이었는데 내가 수험자였음 정말 호흡곤란 올 정도로 심들고 긴장되고 숨막히는 시간들이었을듯ㅋㅋㅋ
진찐 준비할것도 많고 짐도 많고 할것도 많고ㅡ
크ㅡ
세상 숨 차 하면서 바쁘게 시험보시던 수험자분ㅡ
상당히 안쓰러웠다ㅡ
나는 감히 피부관리사 자격증 딸 생각도 엄두도 못낼듯ㅡ
정말 대단했다ㅡ
그렇게 한시간 사십분 피부하고 십분정도 쉬고 화장실 다녀온 후 팔 다리 마사지 하고 다리 왁싱 한번하고 손을 이용한 관리 하고 나니 끝ㅡ
마사지 지대로 받은듯한 느낌ㅡ
피부마시지샵 다녀온 이 너낌적인 너낌ㅋ
정말 너무 좋았다ㅋ
실기시험 모델 필요하신 분
요기 있습니다요ㅋㅋㅋ
그렇게 시험 후 녹초가 되신 수험자분과 인사를 마친 후 웬지 모르게 가뿐해진 몸으로 집에 간다ㅋ
집에 가는즁 학교에 잼나는 게 보여서 찰칵ㅋㅋ
요새 다나카 많이 나오던데ㅡ
정말 인기다ㅋㅋㅋ
무사히 알바를 마쳤다!!
집에가서 치맥해야지ㅡ
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