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김없이 찾아오는 연말ㅡ
올해도 시간 오지게 빨리갔다 새삼스레 느끼며 형식적인 크리스마스를 맞이한다ㅡ
작년엔 눈도 별로 안왔던것 같은데ㅡ
올해는 안 추워서 뭐 날씨가 이래 했는데 12월이 되면서 미친듯이 추워지면서 세상 미친 눈보라를 자주보게 되는데ㅡ
백수인 나는 일주일을 집밖에 안 나간건 안 비밀ㅡ
집 밖에 나가서 조금이라도 걸어야 이 지긋지긋한 살이 그나마 살짝 사라질텐데ㅡ
생각만 하며 배따숩고 등따수운 크리스마스 주였다ㅋ
크리스마스날 나가서 노는건 아주 한창인 아이들때나 하는 일 나는 언젠가부터 연말엔 집구석에 쳐박혀있는것이 국룰로 바꼈당ㅋ
집 앞에 나가는것 정도로 만족하게 되는 연륜ㅋ
올해 크리스마스는 집에서 가차운 안성스타필드나 가서 전에 무척 맛있게 먹었던 랍스타 스테이크와 랍스타 파스타를 즐기기로 한다ㅋ
스타필드 일층 랍스타 바ㅋ
오자마자 메뉴 선정 후 카운터 가서 주문 결제 후 테이블에서 기다리면 된다
전에 왔을 때 먹었던 랍스타 스테이크 파스타 그리고 버터 쉬림프 파스타 고고ㅡ
크리스마스 분위기 살짝 살짝 내주고ㅡ
계속 끊임없이 캐롤도 들려오드라ㅡ
사람도 없고 물가도 드럽게 올라 뭐하나 사먹는것도 부담스러운 요즘이지만ㅡ
그래도 노래 들으니 분위기는 나더라ㅋ
와인도 한잔 해주시고ㅋ
아니ㅡ 187인데
나 왜 이거 한잔 먹고 취함?ㅋ
전체적으로 랍스타맛은 쫄깃ㅋ
그리고 그냥 그랬음ㅋ
근데 사진으로 보이다 시피 이 식당 테이블은 구멍이 뽕뽕 뚫려있어서 피크닉 온것 같은
너낌적인너낌인데 스테이크에 소스 묻혀서 먹다가 테이블에 흘렸는데 그것이 타고 흘러 내려 내 허벅지를 다 적신 아픈기억이 있다 ㅋㅋㅋ 조심해야 함 ㅋㅋㅋ
처음에 왔을땐 뭔가 겁내 맛나서 환상적으로 먹고 또 오고 싶어서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여 또 온건데ㅡ
이번엔 그닥 뭔지ㅡ
전체적으로 다 그냥 그랬던ㅋㅋㅋ
그래도 크리스마스 분위기는 냈다ㅋ
그리고 나서 걸을겸 방문한 안성맞춤랜드 야경ㅋ
우리집은 스타필드와 안성맞춤랜드 딱 가운데 ㅋㅋ
둘다 차로 십오분걸림 ㅋㅋ
겁내 춥다ㅋㅋㅋ
요기만 딱 이쁘게 꾸며놨다ㅡ
조명빨 기가맥히더군ㅋㄷ
너무 이쁘더라ㅡ
신나게 사진찍고 분위기내고ㅋㅋㅋ
아따 이쁘다ㅡ
겁내 길 미끄러워서 어깨 힘 빡주고 걷고 주차장도 빙판이라 잔뜩 쫄아서 주차하고ㅡ
쫑쫑걸음으로 돌아댕기고ㅡ
꼴랑 삼십분 걸었는데 찬바람에 골이 아플정도고ㅡ
추워데질뻔했지만 ㅡ
그렇지ㅡ
겨울이지ㅡ
이게 겨울이지ㅡ
크리스마스다ㅡ
연말이다ㅡ
2023년이다ㅡ
또 한 해 잘 보내고 또 잘 맞이해보자ㅡ
언제나 그랬듯이ㅋ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