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둥 번개를 동반한 돌풍 우박이 떨어지는 토요일이었다ㅡ
우와ㅡ 진짜 바람 살발하게 불더라ㅡ
오늘 하루는 걍 집에 쳐박혀서 부침개나 부쳐먹어야대나 하고 심난해 하던 차ㅡ
갑자기 또 금방 파란하늘이 살짝 보이더라ㅋ
오늘 살짝 나가봐도 되겠는데?ㅋ
최근 돌아댕기면서 봐둔 생선구이집이 땡긴다.
건강한 음식이 먹고 싶다ㅋ
집에서 꾸어먹기엔 기름 냄새 설거지 비린내와 싸워 이겨야 한다.
생선구이는 사먹는거다ㅋ
고로 나는 간다ㅋ
비바람이 멈추고 초겨울 바람이 살살 부는 오후쯤ㅡ
이른 저녁을 먹기위해 집을 나섰다ㅡ
갱장히 크게 도로변에 자리잡고있다ㅋ
거대하다.
인테리어 안에는 디게 이쁘게 잘 해놨더라ㅡ
옆에는 이런 귀여운 그림도 있다ㅋ
북극곰 엄마가 아기곰에게 생선 잡아주는그림ㅋ
이른 저녁시간이라 한산하고 갱장히 좋았다
초등1학년부터 1인1식ㅋㅋㅋ
여러가지 구이가 있다ㅡ
다 맛있을것 같은데ㅡ
일단 기본 고등어와 임연수 간다ㅡ
주문하고 식당을 보자면 이렇게 커피머신 외에 매실차 레몬차를 무한제공 해준다
옆엔 얼음이 들어있는 얼음컵 냉장고도 있어 바로 시원하게 차를 즐길 수 있다
밥 많이 잘 먹고 시원하게 매실차 한잔 탁 때려줬더니 사악 내려가면서 기분좋은 배부름이 몰려오는게 엄청 좋더라ㅋ
셀프바도 있다ㅡ
미역국과 숭늉ㅋ
그리고 산더덕 장아찌 김치 곰취나물 미역줄기 묵 등이 있다ㅡ
셀프바에서 맘대로 퍼먹을 수 있다
무척 좋았다.
기본으로 처음엔 상차림으로 반찬 나온다
잡채도 있다ㅋ
처음에 미역국 한사발 들이키고 이 집은 대맛집임을 직감했다.
와ㅡ 짜지도 않고 싱겁지도 않은 적당한 간에ㅡ
깊고 뒷맛도 깔끔한 완벽한 미역국ㅋ
진짜 맛있었다ㅡ
그밖에 김치 장아찌 산더덕 안맛있는게 없었음ㅋ
생선구이 나오기전에 반찬 한바퀴 조짐ㅋ
그리고 나서 나온 임연수구이와 고등어ㅋ
플레이팅이 살짝 허전한면은 있었다ㅡ
상추라도 하나 깔고 레몬 조각 하나쯤은 있을줄 알았는데ㅋㅋㅋ
생선이 나왔을때 살짝 배가 불러 있었던건 안비밀ㅋㅋㅋㅋㅋ
고등어ㅡ 바삭한 껍질에 쫄깃한 속살ㅡ
짭쪼름해서 간장 없이 먹어도 간이 맞았다.
임연수ㅡ
이거 진짜 대박이었다ㅡ
개인적으로는 고등어보다는 임연수!!!
껍질 진짜 바삭의 끝판왕ㅋ
고등어의 바삭함과는 차원이 달랐다ㅋ
진짜 비싸고 갓 구운 고급진 과자 먹는 느낌ㅋㅋㅋ
속살도 부드러움의 극치ㅡ
와ㅡ 진짜 끝장나드라ㅡ
반찬도 하나같이 다 정갈하고 너무 건강하게 한끼 진짜 든든하게 잘 챙겨먹은 느낌ㅋ
너무 좋았다ㅡ
진정한 맛집 하나 찾았다!!!
자주 갈듯 하다ㅋ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