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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육아생활

수신증 1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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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에별것이가 다 있드라ㅡ
애 낳고 나니 이런것이 있었구나를 하루에 몇번씩 깨우친다ㅡ
정말 우물안개구리로 살았다
태아때부터 신장이 약간 늘어져보인다는 소견에 따라 수신증이 의심된다했다
그리하여 아기가 나오자마자 이 핏덩이를 들고 소견서를 들고 대학병원  소아 신장전문의를 찾아 다녀야했다
에혀ㅡ
한달도 안된 아가를 데리고 그나마 가까운 단국대학 병원에 예약 완료ㅡ
내몸은 뿔대로 뿔어있었고 아가는 핏덩이고ㅡ
이 아가를 데리고 험난한 세상에 나간다는 초조함 무서움으로 약 40분을 달려 도착했다

도착해서 진료의뢰서 내고 접수하고 돈내고ㅡ
또 키재고 체중재고 그리고 또 한참 담당 교수를 기다리고ㅡ
모든 순간이 다 그렇게 살 떨리는 순간들이 아닐 수 없었다.

그렇게 긴긴 기다림속에 드디어 진료ㅡ
하지만 돌아오는 답변은 타병원가세요ㅋㅋㅋ

ㅎㅏㅡ
아ㅡ놔ㅡㅋ
지금 장난하나ㅡ

이런 시국ㅡ 정말 말도안되는 시국이다ㅡ
어린아가들이 아파도 갈 병원이 없는 시국ㅡ
의사가 없는 의료파괴 현장ㅡ

지네가 진료 접수는 받았지만 영상찍는 사람이 오늘부로 그만둬서 영상찍는 사람이 없댄다ㅡ

근데 우리는 걱정에 걱정을 더해 이 진료일만 기다리고 그렇게 준비를하고 긴장하며 이 핏덩이와 머나먼 거리를 마음졸이며 왔건만..

억울할데가 이를 수 없었다ㅡ
진짜 황당하다.
이 사태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내새끼가 더 심해지기전 빨리 초음파를 볼 수 있는 다른 대학 병원을 예약하는 수 밖에 없었다

그렇게 찾아낸 아주대병원ㅡ
그래도 여긴 파업 안하나부다ㅡ

그렇게 다시 제일빠른 날짜로 진료 예약을 잡았다
참 대학병원 시스템은 환자에게 돈 받기에만 급급하게 최적화로 만들어진것 같다

의사얼굴 본적도 없음 ㅋㅋ  그래도 일단 돈부터 내ㅡ

그리고 하염없는 기다림ㅡ
간신히 의사 만나서 진료ㅡ
진료는 딱 2분걸림ㅋ
오는데 왕복 네시간ㅋ

그리고 병원 이곳저곳을 뛰어댕기면서 초음파 예약하고 소변검사를 예약한다

그리고 초음파를 보기위해 주의사항을 듣고 다시 또 이 머나먼길을 핏덩이를 안고 방문ㅋ
그럼 초음파 5분만에 끝

결과는 일주일 뒤ㅋ
그럼 그때 또 오래ㅋ



 

 

슬기로운 육아생활 수신증 jpg.1

그리고 결과보는 날 아침일찍 와서 아기 소변검사
이건 다행히 결과가 바로 나오는지 소변검사하고 검사결과들으러 진료까지 볼 수 있었다

참 진짜 병원은 다니다보면 사람을 피를 말리고 지치게한다
이래서 아프면 안되ㅡ
절대 안댐ㅋ

소변패치를 부착 후 아가가 어느정도 소변을 볼때까지 기다린다
수시로 소변주머니 확인 후 제출
그리고 다시 진료보러ㅡ 접수
하염없는 기다림
아픈아가들은 많고ㅡ
의사는 없고..
에혀ㅡ

그렇게 초음파 소변검사까지 다 마친 후 검사결과 수신증1기 판정을 받았다
그닥 심한건 아니라고ㅡ
계속 추적관찰을 위해 우린 1년마다 이짓을 계속 해야한다
그래도 안 심한게 어디냐ㅡ
에혀ㅜ

이로써 수신증이라는 처음들어보는 생소한 병명에 대해 알게됐고 확인결과 한시름 놓을 수 있었다

하지만 더 크나큰 산이 기다리고 있었으니..
정말 끝이 없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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