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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마음속의 아지트 샤르가오

그랬고 그랬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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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르가오...

내 마음속의 안식처...

필리핀의 자그마한 섬나라...

 

수시로 정전이 되는 곳...

아주아주 느리고 느린 곳...

자연이 미치게 아름다운 곳...

숙박시설은 아직 낙후한 곳...

진정한 살아있음이 느껴지는 곳...

주로 이동 수단은 오토바이인 곳...

우리나라 70년대를 연상시키는 곳...

사람의 순수함이 아직 살아 있는 곳...

아직 우물을 길어 물을 사용하는 곳...

더우면서 아주 시원한 바람도 함께 주는 곳...

그뤠잇한 파도로 써핑 국제경기가 열리는 그곳...

매일 밤마다 요일별로 신나는 클럽이 오픈하는 곳...

배고프면 바다에서 생선을 얻고 목마르면 나무에서 코코넛을 얻는 그곳...

유럽인들이 방문이 제일 많아 여기가 필리핀인지 유럽인지 항상 헷갈리는 곳...

세부나 마닐라에서 국내선 경비행기로 갈아타고 한 두시간 정도 더 가서 있는 곳...

영화에서나 보는 어메이징한 파도와 국가대표 저리가라들의 화려한 스킬을 자랑하는 로컬들의 장기를 심심하면 볼 수 있는 곳...

 

 

 

써핑을 좋아하는 내가 몇 년전 이 곳을 찾아낸 후 휴가마다 방문했던 내 안식처...  작년엔 직장을 그만두고 이곳에 가서 1년을 로컬의 삶에 그대로 스며들어 로컬의 삶을 살아왔다... 이 곳의 삶에 스펀지 처럼 스며들어 진정한 즐거움을 느껴왔던 작년의 내 삶...

하루하루 이곳에 삶에 축복받음을 감사하며 매일 써핑을 하며 로컬들의 삶을 찍어 간직해 왔다...

써핑 3대명소 클나우드 나인... 내 집처럼 편안함을 주고 해가 뜨기 전 써핑하러 갔던 곳...

이제 갈 수 없게 되어버린 그 곳...  세상 급하게 떠나온 그곳... 아직 아련한 그곳...

어디서 부터 어떻게 추억을  정리하고 꺼내보아야 할 지 모르겠지만 ...

내 마음속에 깊이 스며들어 하나하나 추억을 꺼내 보려 한다... 

내츄럴 샤르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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