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에 난자채취를 하고 주말은 큰 활동없이 안정을 취하라고 한다.
그렇게 열심히 주사맞고 질정 넣으면서 주말을 보내고 월요일이 왔다
그리고 오후쯤 병원에서 전화가 왔다
내일 오후 3시랜다ㅡ
드디어 날짜가 정해진것이다
금욜아침에 채취했으니까..
금 토 일 월 화
5일동안 배양한건가...
암튼 화욜 오후 3시 이식 예정
2시에 소변을 보고 2시반에 병원에 도착하라고 했다
소변이 있는 상태에서 이식을 해야하는건가?
그래야 이식할곳이 잘 보이나? ㅋㅋㅋ
2시에 소변을 비우고 이식을 한 후 이식한 애들이 어느정도 자리 잡은 후 화장실을 가라고 하드라ㅡ
혹시라도 이식한것이 소변으로 배출될까봐 그런가...
그리고 주로 남편이 들어가는 정자채취하는곳으로 들어가드라ㅡ
처음 들어가봄ㅋ
이 병원 은근 구석구석 비밀의 방들이 많아ㅋ
갔더니 난자 정자 배양 전문가이신지...
연구원한분이 앉아계셨다
그리고 설명을 들었다
난자채취 10개
그 중 수정된건 6개
저 모니터에 있는 애들이 배아모양이 좋은 2개가 지금 이식하기 좋은 타이밍인것 같다고 신선으로 진행하자고 한다
그냥 얼리지 않고 바로 이식하는게 신선이라고 말하는것 같다
난자가 있음 정자가 난자를 만나 무한대로 수정하고 결합하는것 그것이 정자의 힘이라고 한다
참 신기하다 쌀알크기도 안되보이는것들이 생명탄생을 시키는 엄청난힘을 가지고 있다는것이ㅡ
참 인체의신비란 끝이없다..
나머지 4개는 두개씩 동결이 들어가기로 했다ㅡ
워메ㅡ 드릅게 비싸드만 동결ㅡ
가격 살발하드라ㅡ
만약 이번이 실패할 경우 동결로 또 진행하고 그러는건가부다...
이제 이식을 하면 임신을 했을수도 있는 몸이 되기 때문에 ...
절대 무거운것을 들지 말고ㅡ
자극적인 음식이 갱장히 많고 맛있지만 먹지 않도록 주의하고..
앵간하면 단백질 위주의 식사를 하고...
약도 이젠 임신을 했을수도 있는 몸이기때문에 조심히 먹으라고..
등등 여러가지 주의사항을 알려 주셨다.
그래ㅡ 이번이 임신이 안될 수도 있지만 일단 주의해서 나쁠것 없지...
여러가지 당부사항을 새겨듣고 이제 이식을 하러 간다...
이식은 갱장히 간단히 마취없이 진행한다.
채취했던 방에서 옷을 갈아입은 후
모니터로 배아확인 이름확인 후 디따시게 길다란 스포이드로 그 작디작고 오지게 소중한 애들을 내 안에 살포시 가져다 놓는다
5분정도 걸린듯ㅋ
손떨림하나없이 능숙하게 옮겨넣는 삼신할아버지의 스킬에 또 한번 와우ㅋ
나에게는 일생일대 처음 경험이고 간절함이 크고 여기까지 오기까지 수많은 주사들하며..
수많은 대기시간들... 갱장한 고난들이겠지만ㅡ
의사로서는 그냥 매일하는 무미건조한 일 일수도 있으니 로봇처럼 기막힌 스킬에 그저 감탄만 할 따름이었다ㅋ
이식 후 수술실에 15분정도 더 누워있고 또 채혈을 하드라... 내 피... 빈혈걸릴듯ㅋ
회복실로 옮겨 30분정도 더 누워 있는다.
그리고 결제의 시간..
살발하다ㅋ 동결이 한 넉넉잡아 백마넌 나오는듯ㅋ
시험관 진짜 우습게 몇백깨짐ㅋ
이식을 끝으로 지원금 백십마넌 소멸ㅋㅋ
벌써 끝남 ㅋ
그리고 또 착상을 위한 주사 또 받고 약국 가서 또 질정사고...
에혀...
심난하다...
계속 약 사는것도 지치고 주사넣는것도 지치고 돈 나가는것도 짜증나고ㅋㅋㅋ
우리집 식탁은 주사와 약으로 꽉 차있고ㅋㅋ
아오 지겨워ㅋ
이제 안정을 취하면서 주사랑 질정 열심히 맞으면서 열흘 뒤 결과를 보는 것
궁금하군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