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트롭 주사 5개를 열심히 맞고 일주일 뒤 병원방문
무겁디 무거운몸을 질질끌고 최선을 다해서 간다
2시간 대기 후 진료
하ㅡ 이 부분만 없어도 훨씬 난임생활이 편할텐데ㅜㅜ
난포 왼쪽 6개정도가 조금 커진듯이 보인다고 한다
포도송이마냥 동글동글한것들이 보였다
초음파를 하도 많이 봐서 이젠 뭐가 뭔지 조금은 보였다ㅋㅋㅋ
전에 와서 했던 피검사로 호르몬검사를 했는데 정상
시험관 시작 후 올때마다 채혈을 하는것 같음
또 채혈함.. 내 피ㅜ
그리고 난포 좀 더 커지라고 폴리트롭 하나 배란억제제 주사 가니레버 주사 하나를 받아왔다
이 날은 진료비 오천원ㅡ 와우!
주사 맞는거 껌이지 뭐 이제ㅡ
열심히 맞아 보드라고ㅋ
꾸준히 괴로운 생리전증상은 있었다
복부팽만 가슴통증 체중증가 몸살 피로 등등
그 와중에 열심히 만보를 걸었다
주사 두개 맞고 이틀 뒤 병원방문
제일 중요한 난포가 몇개나 자랐고 얼마나 컸냐ㅡ
1.4미리 정도 난포들이 여러개 보였다
좀 더 컸어야했는데ㅡ 영 탐탁치 않고만...
성에 안차ㅡ
그렇게 주사를 맞았는데ㅋ
하지만 이제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다
시험관 최대관문 난자채취할때 몇개나 나오느냐
이것이다ㅡ
뭐가 자란것처럼 보여도 채취시 난자가 전혀 없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ㅡ
그런 사례를 병원다니면서 직접 보았었다
열심히 주사맞고 금식하고 채취하느라 심든과정을 거쳤을텐데ㅡ
난자가 없다니ㅡ
진짜 환장할것 같다ㅡ 얼마나 심들까...
일단 난포자랐다는 좋은 생각만하고 이틀 뒤로 난자채취 날짜를 잡았다
아ㅡ그리고 배란시약테스트ㅡ
소변으로 배란이 됐는지 확인도 했다
오비드렐 데카펩틸
이 두개의 주사를 받아왔다
정확히 이 날 밤 열시반에 시간 맞춰 주사해야 했다
이 주사들은 일체형이라 야물딱지게 놓을 수 있었다
과배란시 맞았던 주사는 쓰레기도 많고 복잡하고ㅡ
이건 깔끔해서 좋았다ㅡ
그래ㅡ 기왕 수시로 맞아대는 주사 좋아라도 해야지ㅡ
겁내 싫고 맞을때마다 곤욕이면 진짜 너무 괴로울듯ㅜ
배란되는 주사랑 난소에 좋은 주사라 했었던것 같음
모든 과정을 다 약으로 해결ㅋ
돈과 약ㅋ 임신의 모든것ㅋㅋ
이렇게 맞고 금욜아침 금식하고 8시40분 까지 병원도착하기
이런 시술일땐 대기없이 예약하고 들어간다
좋지 아니할수없다ㅡ
그리고 주사 챙겨주는 간호사가 영양제 안먹냐고 묻드라ㅡ
그동안 넘 영양제를 많이 먹어서 엽산만 먹고 있었는데 이노시톨 먹어야될걸요 하드라ㅡ
병원에서 팔길래 같이 사왔다ㅡ
한달분이었나ㅡ
그냥 상술같았지만 속는셈치고 이 날 부터 먹었었다
난소에 좋은 주사가 비급여고 지원이 전혀 안된다고 해서 7만원ㅜ
이노시톨 35천원
요롷게 결제 끝ㅡ
채취를 위한 멀고먼 길이었고 아직 갈길이 구만리지만 그동안 잘 해왔다며 애써 나를 다독였다
그렇게 채취날짜가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