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주다
대망의 임신 당뇨검사가 나를 기다리고 있다
이 전에 부산으로 태교여행을 다녀왔는데 차없이 주로 걸어다녀서 그런가 여행을 마치고 집에 오니 다리가 무척 부어있었다
놀란마음에 산부인과에 전화해보니 부은 다리를 손가락으로 눌렀을때 다시 올라온다면 괜찮지만 나는 올라오지 않음ㅜ 비오는 귀찮은 그 길을 무거운몸을 이끌고 병원으로 간다ㅜ
이럴때 주차장까지 만차야ㅡ 아놔ㅜ
이쯔음부터는 도착해서 소변검사를 무조건 먼저한다
단백뇨가 나오는지 확인해야하기 때문ㅡ
단백뇨가 있으면 몸이 부을 수도 있다고 한다
임신당뇨가 나오면 참으로 귀찮아지는 일이 많이 생긴다고 한다.
식단조절부터 내과도 자주가야하고ㅡ 여러모로 관리가... ㅜㅜ
가뜩이나 내몸뚱이 하나 건사하는것도 귀찮은 시점이라ㅋㅋㅋ
일단 소변검사에서 단백뇨는 나오지 않았고 혈압도 정상이라 압박밴드를 자주 사용하고 천천히 자주 걷기운동을 하란다
어차피 24주정도가 되어야 태반이 생기고 단백뇨가 있는지 없는지 확실해진다고 하니 다음 진료때 다시 확인해보기로 한다.
다행히 부은다리는 공기압마사지로 다시 돌아왔고 25주 대망의 임신당뇨검사일이 다가왔다
아주 집중해야만 톡톡치는 느낌이 느껴지는 태동으로 아가와 교감을 하며 하루하루를 보내다가 아침일찍 8시50분 병원에 도착한다
참 이때 아침에 일어나는것도 심들었는데 새삼 예약도 안되는 난임병원 오픈런을 도대체 어떻게했나싶다ㅋ
그때의 나 가 새삼 대단하다 느껴진다
채혈을 9시쯤 하는데 한시간전에 겁나 달달한 당뇨검사할때 먹는 약을 원샷하고 오라고 한다
왠지 당이 솓구칠것 같은 느낌의 약이다
물도 먹지않고 이 이상한 질감의 액체를 마신다
그리고 병원도착하자마자 접수를 하고 채혈을 한다
그리고 단백뇨확인을 위한 소변검사, 초음파까지 본다
910그람ㅋ 아주 작고 소중하게 잘 자라고 있는즁ㅋ
일주일 후 임신당뇨검사 결과가 나오고 만약 초과시 재검을 해야한다ㅡ
허나 이 재검..
지인짜 귀찮고 귀찮은 과정을 거쳐야하기에 제발 한번에 패쓰를 그르케 바라고 바랬건만..
아 놔ㅜ
그냥 수치가 패쓰면 문자오고 끝인데 나랑 그렇게 통화를 하고 싶어하면 재검확정인것ㅜ
수치가 140이하면 정상인데..
나는 146 ...
와씌...
이 수치로 나는 다시 진료예약을 잡고 반나절을 병원에 바쳐야하는 언짢은일이 생겨버린것ㅜ
제일 빠른 날짜로 예약이 3일 후ㅡ
예약하고 이 날부터 일단 과일을 끊었다
매일매일 과일을 챙겨먹었는데 당이 꽤 나온다하드라
그리고 살짝 식단조절..
할 수 있는만큼만 하고.ㅋ
왜냐면 지인짜 식욕이 심하게 폭발하고 양이 지인짜 많이 늘었기 때문..
신랑이랑 밥먹으면 언제나 내가 0.8인분정도 먹고 신랑이 1.2인분을 먹었는데.. ㅋㅋㅋ
이제는 얄짤없이 둘이서 거의 2인분씩 먹는다ㅋ
그래도 할 수 있는만큼 하고 또 아침일찍 병원도착
일단 피를 또 뺀다ㅜ
그리고 전에 먹었던 달달한약을 두배용량인 겁나 큰 통 한통을 준다
그럼 직원이 보는 앞에서 한통을 다 먹는다ㅋㅋㅋ
그리고 한시간 후에 또 피빼러 오라그런다
그렇게 4번의 채혈을 하고 둘이서 집에 갈 수 있다.
이래서 4시간을 그냥 병원에 죽치고 있어야 한다
이 상태로..
진짜 거업나 짜증남ㅋ
물도 못먹고 배는 고프고ㅡ
아놔 진짜ㅜ
피 한번 빼고 와서 자리에 죽치고 있다가 또 피빼러 가고 ... 에혀ㅡ
ㅋㅋㅋㅋㅋ
10시타임에 피빼러갔더니 내가 무의식적으로 팔을 구부리고 있었는지 바늘구멍이 막혔다고 반대쪽 팔에 또ㅜㅜ
젠쟝ㅋㅋㅋ
이번엔 진짜 구부리지 않으리라 이렇게 두시간을 참고 버텨냈다
왜냐면 바늘이 겁나 두꺼운지 깊이 찔르는건지 참 아프기 때문이다ㅋ
드디어 12시타임 마지막 채혈을 끝내고 두유하나를 받아들고 집에 올 수 있었다ㅡ
끝나고 물을 한대접마심ㅋㅋㅋ
그리고 대망의 결과일..
두둥..
꾜
단 한번도 수치를 넘긴적이 없다.
첫번째 검사했을때의 수치가 야속할따름ㅜ
괜한고생 했다ㅜ
이제 맘편히 다시 먹는다ㅋㅋㅋ
이제 29주 태아의 얼굴을 볼 수 있는 입체초음파를 보러간다ㅋㅋ
